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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이 구도(球道)의 본질을 제자들 중 하나에게 설명하고 있었다. 스승이 말하여 가로되 "도는 아무리 미미한 팀에도 존재하며, 설혹 그것이 헛되어 보인다할지라도 그 안에 내재되어 있느니." 하였다. 그러자 제자가 재차 질문을 던졌다. "삼성의 투수 운용에도 도는 존재합니까?" 스승이 답했다. "그러하니라." 제자가 다시 질문했다. "롯데의 수비에도 도는 존재합니까?" 스승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물며 롯데의 수비에도 도는 존재하느니라." 제자가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그러하면, 기아의 타선에도 도는 존재합니까?" 그 질문에 스승은 불편한 듯 헛기침을 하더니 자세를 조금 바꾸어 앉으며 답하였다. "오늘의 수업은 여기까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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